감기와 다른 독감에 대해 알아볼까요?

2025. 4. 4. 19:50YEZZIL3 건강

 

감기랑은 조금 달라요, ‘독감’에 대해 알아볼까요?

 

환절기마다 아이가 콧물을 흘리거나 기침을 하기 시작하면, 혹시 감기일지 걱정부터 되는데요. 그런데 어떤 경우에는 단순한 감기가 아니라 ‘독감’ 일 수도 있어요. 독감은 정확한 의학적 이름으로는 ‘인플루엔자’라고 부르며, 감기보다 증상이 훨씬 심하고 전염력도 강한 질병이에요.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서 발생하는데, 우리 몸의 호흡기에 갑작스럽게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증상이 빠르고 강하게 나타나는 편이에요.

일반 감기는 다양한 바이러스에 의해 생기지만, 증상이 비교적 가볍고 서서히 시작되는 반면, 독감은 고열과 근육통, 전신 피로감이 갑자기 찾아와서 일상생활을 하기 어려울 정도로 기운이 빠지곤 해요.

특히 아이들에게는 독감이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어요. 아이들은 면역력이 아직 충분히 발달하지 않은 시기이기 때문에, 독감에 걸리면 열이 39도 이상까지 오르거나 식욕이 뚝 떨어지고 축 처져서 평소와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일 수 있어요. 심한 경우에는 탈수나 폐렴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지기도 해서 주의가 필요하답니다.

독감에 걸렸을 때는 발열, 오한, 두통, 목의 통증, 기침, 콧물 같은 증상들이 함께 나타나며, 온몸이 쑤시고 너무 피곤해서 아이들이 잘 놀지 않거나 하루 종일 잠만 자려는 모습을 보이기도 해요. 간혹 장염 증상처럼 구토나 설사를 함께 보이는 경우도 있어서, 단순한 감기와는 다른 점이 많답니다.



독감이 잘 걸리는 계절은 언제일까요?

독감은 보통 가을에서 겨울, 그리고 이른 봄까지 유행하는 계절성 바이러스 질환이에요.
특히 날씨가 쌀쌀해지기 시작하는 10월부터 4월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그중에서도 12월에서 2월 사이에 가장 활발하게 퍼지는 경향이 있어요.

기온이 떨어지면서 실내 활동이 많아지고, 환기도 줄어들게 되면 바이러스가 전파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지기 때문인데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학교처럼 여러 아이가 함께 생활하는 공간에서는 한 명이 독감에 걸리면 금세 주변 아이들까지 감염되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독감은 한 사람이 걸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족 전체, 또는 집단 전체의 건강을 함께 지키는 것이 예방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어요.


 

 

 


독감은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요?

무엇보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독감 예방접종이에요.
예방접종은 독감 바이러스에 노출되었을 때 우리 몸이 더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해요.

접종 시기는 매년 가을, 9월부터 11월 사이가 가장 적절해요.
이 시기에 미리 예방접종을 맞아두면, 독감 유행이 시작되는 겨울철에 우리 몸 안에 항체가 형성되어 감염을 막아주거나, 감염되더라도 증상을 훨씬 가볍게 지나갈 수 있도록 도와줘요.

특히 아이들은 생후 6개월부터 예방접종이 가능하고, 처음 맞는 경우에는 4주 간격으로 두 번 접종해야 면역 효과가 제대로 생기기 때문에 시기를 잘 맞추는 것이 중요해요.
또한 임산부, 65세 이상 어르신, 만성질환이 있는 분들도 꼭 접종을 권장해 드리고 있어요.

예방접종 외에도 평소에 실천할 수 있는 생활 습관이 참 중요해요.



1. 외출 후 손 씻기: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씻는 습관은 독감뿐만 아니라 다양한 감염병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돼요.

2. 기침 예절 지키기: 기침이나 재채기할 땐 팔꿈치 안쪽으로 가리고, 손으로 했다면 바로 손을 씻는 게 좋아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랍니다.

3. 실내 자주 환기하기: 겨울철에도 하루에 한두 번은 창문을 열어 환기해 주시면 바이러스 확산을 줄일 수 있어요.

4. 충분한 수면과 영양 섭취: 아이와 부모님 모두 면역력을 잘 유지하는 것이 독감 예방의 기본이에요. 제철 과일, 따뜻한 음식, 적당한 활동과 휴식을 함께 챙겨주세요.


또한, 독감이 유행하는 시기에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나 밀폐된 공간은 잠시 피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열이 나는 아이는 무리하게 등원하지 않고 집에서 휴식을 취하게 해주는 것이 아이를 위해서도, 다른 아이들을 위해서도 좋은 선택이에요.


혹시 독감에 걸렸다면, 얼마나 쉬어야 할까요?

아이 또는 가족 중 누군가가 독감에 걸리게 되면, 언제까지 집에서 쉬어야 할지, 언제 다시 어린이집이나 학교에 보내도 괜찮을지 고민이 될 수 있어요. 특히 아이가 활기차게 놀고 싶어 해도, 다른 아이들에게 전염시킬까 봐 조심스러우시죠.

독감은 고열이 나는 시기부터 며칠간 가장 전염력이 높기 때문에, 충분한 격리와 휴식이 꼭 필요해요.

일반적으로는
열이 난 날을 기준으로 최소 5일 정도는 격리를 권장하고,
해열 후에도 24시간 이상은 열이 다시 나지 않고 컨디션이 회복된 상태여야 등원이나 등교가 가능하다고 안내해 드리고 있어요.
예를 들어 아이가 월요일에 열이 나기 시작했다면, 금요일까지는 집에서 쉬고,
토요일이나 일요일 동안 열이 없이 잘 지낸다면 다음 주 월요일쯤에 등원을 고려해 보실 수 있는 거죠.



왜 격리 기간이 중요한가요?

독감 바이러스는 기침이나 재채기, 심지어는 말할 때 나오는 침방울로도 쉽게 전염돼요.
특히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처럼 밀접한 공간에서 생활하는 경우, 한 명의 감염이 여러 명에게 퍼질 수 있기 때문에
아이가 다 나았다고 느껴져도, 열이 완전히 가시고 하루 정도는 더 지켜보는 여유가 필요해요.

또, 아이의 몸은 겉으로는 좋아 보여도 아직 회복 중일 수 있어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면 다른 감염이나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답니다.



혹시 아이가 독감에 걸렸다면, 증상이 시작된 지 이틀 이내라면 병원에서 항바이러스제를 처방 받을 수 있어요.
열이 하루 정도 나야 독감 검사를 했을 때 독감이라고 검사 결과가 나오고 약을 처방 받을 수 있어요.

이 약은 바이러스의 활동을 억제해서 회복 속도를 조금 더 빠르게 도와주는 역할을 해요. 다만 약 복용 시에는 아이의 나이와 체중,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꼭 고려해야 하므로, 전문의의 진단에 따라 신중하게 복용해야 해요. 열이 너무 높을 경우에는 해열제를 사용할 수 있지만, 아이가 탈수 증세를 보이지 않도록 수분을 충분히 섭취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